"전세자금 대출 현장점검을"

한명숙 총리 지시

한명숙 총리는 18일 국무회의에서 “전세값은 시민경제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서민 주거 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전세값 급등과 관련, “지난 주부터 전세 시장 안정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며 이 같이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어 “전세자금 대출 절차가 까다롭다는 지적도 있는데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점검과 지도를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13호 태풍 ‘산산’으로 인한 피해 대책과 관련, “관계 부처에서 피해조사와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바람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상당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올해의 경우 양극화 추석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는 만큼 어려운 분들에 대한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고 현장도 방문해 따뜻한 추석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성수용품 가격 안정과 수급 문제ㆍ체불임금 청산문제ㆍ교통대책 등 추석 명절 기간 대책을 관계 부처별로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노무현 대통령의 유럽 순방 및 미국 실무방문에 대해 “이번 순방은 유럽 3개국과의 경제 협력 뿐 아니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또한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와 관련한 큰 틀도 한미정상간에 잘 조율됐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 총리는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아프리카 및 중앙아시아 4개국 순방을 위해 남편인 박성준 성공회대 교수와 함께 전세기를 이용, 이날 오후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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