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국내항공사상 최장 운항거리와 시간의 세계일주 화물노선을 개설했다.아시아나항공은 7일 서울을 출발해 앵커리지~뉴욕~벨기에의 브뤼셀을 거쳐 서울로 돌아오는 세계일주 화물노선을 개설, 오는 11일부터 새로 취항한다고 밝혔다.
지구를 한바퀴 도는 이 노선의 운항거리와 시간은 각각 2만9,465㎞, 33시간30분으로 국내 항공사상 가장 긴 거리다. 이 노선은 지난해 6월 한·미 정부간 「오픈 스카이」(OPEN SKY)협정 체결 이래 뉴욕~브뤼셀 구간에 대한 첫 이원권(제3국 운항권)행사로 개설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노선에 적재중량 100톤 규모의 보잉 747-400 화물전용기를 투
입해 매주 1차례 운항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미주와 유럽 양대 항공화물 시장을 묶어 신규 화물운송
수요를 창출하는 효과가 있다』며 『연간 뉴욕~브뤼셀 구간에서만 3,000톤을 비롯해 이 노선에서 1만톤의 화물수요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두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