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된 강원산업의 회생을 위해 800억원 규모를 신규로 지원해야 하며, 전환사채(CB)발행을 통해 500억원을 출자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채권은행의 의견이 제시됐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강원산업의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최근 열린 채권단 1차 운영위원회에서 이같은 워크아웃 방안을 제시했다.
조흥은행은 운영위원회에 내놓은 워크아웃 계획에서 강원산업의 워크아웃 대상 4개사(강원산업, 삼표상사, 삼표강원중공업, 삼표산업)에 대해 운영자금과 원자재수입신용장 개설대금 등을 포함, 801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별 필요운영자금은 강원산업과 삼표산업이 342억과 245억원이며, 삼표상사와 삼표강원중공업은 각각 20억과 32억원으로 비교적 적은 편이다. 1,200만달러의 원자재대금은 강원산업에 대한 지원명목이다.
조흥은행은 또 강원산업에 대해 CB발행(5년만기)을 통한 출자전환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01년말까지 채권 상환을 유예하며, 금리는 은행계정의 경우 각은행별 은행계정 우대금리를 적용토록 했으며, 기타금융기관은 조흥은행의 신탁계정 프라임레이트를 적용할 것을 제시했다.
한편 채권단은 강원산업의 실사기관인 안건회계법인의 자산부채 실사지연에 따라 채권행사 유예기간을 11월17일까지 한달간 유예키로 했다. 【김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