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태블릿PC 경쟁 가세

차세대 OS버전도 공개

구글이 2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구글 I/O’에서 7인치 태블릿PC와 차세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젤리빈(코드명)’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글이 발표할 태블릿PC는 애플 ‘아이패드’의 대항마로 준비된 제품이며 구글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은 대만의 하드웨어 제조업체 아수스가 맡았다.

7인치 디스플레이에다 안드로이드OS 최신 버전인 젤리빈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아마존이 지난해 내놓은 7인치 제품‘킨들 파이어’와 같은 199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구글의 가세로 애플과 MS, 아마존 등 주요 플랫폼 제공자들이 모두 자체 브랜드의 태블릿PC를 보유하게 됐다. 글로벌 IT 공룡들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예고되고 있는 것이다.

구글은 이밖에도 지도 서비스인 ‘구글 어스(Google Earth)’의 새로운 기능들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글 TV와 함께 구글 앱 장터인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과 관련된 새로운 내용들이 공개될지도 관심이다. 최근 건강 이상설이 돌고 있는 공동 창업자 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페이지가 참석할 지 여부에 대해서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지난 2008년 시작된 구글I/O는 전세계 개발자들이 모여 정보기술(IT) 개발과 관련된 기술적인 내용을 서로 공유하는 연중 최대 규모의 행사다. 구글은 매년 이 행사에서 혁신적인 제품들을 발표해 주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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