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업계 “뭉치자"

삼성전자·레인콤에 맞서 마케팅·AS등 제휴나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MP3업계에 중소 업체들의 합종연횡이 잇따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레인콤의 영업망과 마케팅 공세에 맞서 중소업체들이 제휴를 맺고 국내외 판매와 A/S 등에서 힘을 모으고 있다. 넥스트웨이와 이라테크는 오는 7월부터 고객 센터와 매장을 통합 운영하는 등 공동 마케팅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넥스트웨이의 서울 강남역 고객센터에 ▲A/S접수 ▲콜센터 ▲제품수리 등을 함께 할 예정이다. 또 강변 테크노마트에 이들 업체 제품을 독점 판매, 홍보하는 매장을 신설 운영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이번 공동 마케팅을 계기로 수출과 생산에서도 제휴를 맺을 계획이다. 이밖에도 다른 몇몇 중소업체들이 AS를 중심으로 한 제휴를 검토 중이다. 실제로 수도권 1~2곳의 AS 직영센터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힘든데다 지방의 경우 택배를 이용해야 하는 등 고객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제휴를 검토 중인 한 업체 사장은 “회사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소비자도 불편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경쟁 업체와의 제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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