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대표이사 김영태

임원 48명 승진·전보… 홈쇼핑 공동대표에 강찬석 "영업맨 전진배치"

왼쪽부터 김영태 대표, 강대관 공동대표, 강찬석 공동대표

백화점 신임 대표 김영태·홈쇼핑 공동 대표 강찬석 현대백화점그룹이 11일 현대백화점 신임 대표이사로 김영태 영업본부장 겸 영업전략실장을 선임하는 등 2014년도 그룹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에 따르면 이번 임원 인사 대상자는 사장 2명, 부사장 승진 3명을 포함해 승진 38명, 전보 10명 등 모두 48명이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신임 김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지난 5년 동안 백화점을 이끌어온 하병호 전 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 대표는 입사 이후 패션·명품·잡화 등의 영업 책임자를 거쳤으며 대구점장·압구정본점장 등을 지냈다.

그룹 관계자는 "김 대표는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한 영업통"이라며 "직원들과 소통을 중시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내년 문을 여는 김포프리미엄 아웃렛과 2015년으로 예정된 판교복합몰 출점 등 그룹의 굵직한 신규사업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에서는 오중희 기획조정본부 홍보실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하 전 대표는 백화점 상근 고문으로 물러났다.

현대홈쇼핑에서도 영업 출신의 전면 배치가 눈에 띈다.

현대홈쇼핑에서는 강찬석 영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대표이사로도 선임돼 김인권 현 대표와 함께 공동으로 회사를 책임지게 됐다.

현대HCN도 이번 인사를 통해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강대관 현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하는 동시에 유정석 영업전략본부장이 부사장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그룹 관계자는 "현대그린푸드에 이어 현대홈쇼핑·현대HCN까지 투톱체제로 전환해 업무분담의 효율성을 높인 게 이번 인사의 특징"이라며 "또한 불황을 이기기 위한 전략으로 각 계열사별로 영업통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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