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긴급수송차 교통단속 자제"

재경부, 채소등 값급등 진정위해정부가 수해로 인한 농산물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강원도산 고랭지 채소 긴급수송작전에 나섰다. 윤대희 재정경제부 국민생활국장은 14일 "강원도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농산물수송차량에 대해 교통위반 단속을 가급적 하지 않도록 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해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며 "경찰이 오는 20일께까지는 농산물 운송차량에 대해 중대한 사안이 아니면 단속을 자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또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5톤급 화물차량 2,500대를 강원도 농산물수송작전에 최대한 투입할 방침이다. 재경부가 농산물 수송작전에 발벗고 나선 것은 수해에 따른 농산물 피해가 그리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영동고속도로 등 강원도와 연결되는 도로들이 휴가차량으로 북적이면서 제때에 운송되지 않아 일부 지역에서 상추 등 농산물값이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여름철인 7,8월중 수도권에 반입되는 배추와 무는 모두 고랭지산으로 이 가운데 강원도 평창군과 영월군, 정선군 등에서 유입되는 농산물이 95% 가량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윤 국장은 "산지에서는 신선도가 높은 배추값이 5톤트럭 1대당 600만원에 달하지만 수송이 지체돼 품질이 떨어지면 수도권 도매시장에서는 200만원 수준으로 떨어진다"면서 "산지농민들의 피해를 줄이고 가격급등을 막기 위해서도 적절한 수송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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