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무상증자 실시 소식과 함께 덩달아 뛰었던 게임주들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15일 코스닥 시장에서 위자드소프트가 7.01% 하락한 것을 비롯해 한빛소프트ㆍ액토즈소프트ㆍ타프시스템ㆍ소프트맥스ㆍ이오리스 등 대부분의 게임주들이 반등 하루 만에 주가가 빠지는 무기력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들 게임주들은 전날 엔씨소프트가 300% 무상증자 실시를 재료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한가에 오르자, 동반 상승하는 반사이익을 누렸다. 하지만 이날 엔씨소프트가 이틀째 연속 상한가를 이어간 데 반해 개별 모멘텀이 없는 게임주들은 주가가 내려 앉았다.
이에 반해 2ㆍ4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2.4%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웹젠과 네오위즈와 마케팅부문에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써니YNK는 개별 재료를 바탕으로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주가가 14만에 육박하며 시가총액 4,865억원을 기록한 웹젠은 CJ홈쇼핑을 제치고 시가총액 13위로 올라섰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게임 업체들은 실적 개선을 통한 상승 모멘텀이 없다”며 “전날 업종 대표주가 오르자 여름방학 특수 및 해외 진출에 따른 성과 가시화라는 해묵은 기대감이 번지며 다시 시세 분출했지만, 실적이 받쳐 주지 못하는 이상 주가 하락은 당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