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기무사령부가 군 관련 기관으로는 처음으로 ‘팀제’를 도입하는 등 과감한 내부 혁신에 나섰다.
22일 기무사에 따르면 기무사는 지난 7월부터 민간 기업에서 시행 중인 팀제를 도입, 운영 중이다. 수직적 계급구조인 군 조직의 특성상 팀제 도입이 어렵다는 기존 관념을 깨고 임무 특성별로 7개 팀을 조직했다. 기무사는 또 내부 구성원들의 업무혁신에 대한 성과를 계량화해 인사 고과에 반영하는 등 보상을 실시하는 ‘성과관리제(BSC)’도 이달부터 실시하고 있다. 기무사는 이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우수 직원에게 성과 상여급 지급과 함께 인사고과에도 반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부터 기무 요원들의 활동에 대해 일선 부대 지휘관의 ‘심사제’를 도입하는 한편 국방부와 각군 본부를 지원하는 기무 부대의 중령급 이상 직위에 대해 ‘내부 공모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기무사의 한 관계자는 “내부 혁신을 통해 국민과 군이 신뢰하는 선진 군 정보 수사기관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