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들의 `2라운드`가 시작됐다.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이 급성장한 지난해가 1라운드였다면, 게임업체들이 개발한 신규 게임의 유료화가 실시되는 올 3ㆍ4분기가 2라운드가 되는 셈.
게임업체들은 특히 신규 게임의 개발과 현재 무료(베타버전) 서비스 단계에 있는 게임들의 유료화 성공 여부가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온라인 게임 시장은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높고 다른 게임과 달리 불법복제가 불가능해 `가입자수 증가=수익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유료화 서비스가 예정된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샤이닝로어와 리니지2, 액토즈소프트의 A3, 소프트맥스의 테일즈위버 등이다. 현재 오픈베타 서비스중인 성인용 게임인 A3는 평균 4만명 이상이 접속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어, 유료화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0월 유료화를 목표로 클로즈베타 서비스를 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게임업체의 주가가 꿈틀거리고 있다. 최근 사스의 영향으로 동남아 및 중국에서의 서비스 호조가 기대되고, 3D 게임 `뮤`로 유명한 웹젠이 코스닥 등록일을 다음달로 확정함에 따라 온라인 게임업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임진욱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금년 하반기 중 신규 게임 유료화를 실시함에 따라 3ㆍ4분기 이후부터는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