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하는 30대 그룹 사장단 간담회가 열린다. 4일 열리는 행사에서 산업부는 기업들의 올해 투자ㆍ고용 계획을 공개하고 적극적인 이행을 주문할 예정이다. 기업이 내부적으로 계획하고 있지만 규제 등으로 실현 여부가 불투명한 잠재적 투자계획도 이행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또 10개 유턴 기업과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열고 국외 진출기업의 국내 복귀를 촉진하는 방안을 협의한다.
1일에는 3월 소비자물가와 3월 수출입 통계도 발표된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2월까지 4개월 연속 1%대에 머물렀다. 3월에도 이 같은 추세를 유지할지 관심사다. 수출은 1~2월에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 증가율은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는 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한다. 재정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해 지난주 발표한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주로 보고할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2.3%, 재정적자는 20조원 수준으로 잡았다. 금융위는 중소기업 금융지원과 국민행복기금 운영방향 등을 보고할 전망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지주사 지배구조 개편방안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2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1ㆍ4분기 제조업경기실사지주를 공개하는데 이를 통해서도 경기전망을 파악할 수 있다.
2일에는 산업부가 산하 공공기관장 간담회를 연다. 전정부에서 임명된 주요 공공기관장들의 줄사퇴가 시작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메시지가 전달될지 주목된다. 산업부는 산하 공공기관이 가장 많은 부처 중의 하나다.
5일에는 현오석 부총리가 주재하는 새정부 첫 대외경제장관회의가 열린다.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한 새정부의 대외경제정책 추진방향을 논의한다.
4일에는 한국은행의 통화신용정책보고서가 나온다. 보고서는 1년에 4월과 10월 두 번에 걸쳐 정책방향을 담아 발간된다.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에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보고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조정할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가늠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