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의 주가가 현저하게 저평가돼 지금이 투자 적기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5일 한누리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세무조사에 따른 529억원의 추징금 등 악재는 이미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된 상태”라고 분석하며 “영업실적의 꾸준한 개선 추세 및 저평가 매력 등을 근거로 주가는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증권사 김동준 연구원은 “지난해 말에 추징된 529억원의 세금 탓에 벽산건설 주가는 전고점 대비 32.8% 급락한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추징액 중 341억원은 과세전적부심사청구를 한 상태로 이 가운데 상당금액이 환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어 “벽산건설은 주택 비중이 높아 국내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이익 변동성을 우려할 수 있지만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사업지의 분양률이 93.2%에 달해 다른 중견 건설사 대비 미분양 리스크가 낮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현재 지난 2006년 매출액의 6.7배에 달하는 5조4,000억원의 풍부한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지속적인 영업실적 개선이 전망된”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