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화자금 불법유출 증가
러시아에서 여전히 상당한 액수의 외화자금이 매년 불법으로 유출되고 있는 것은 물론, 지난해에는 규모가 위기해인 98년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미하일 젤랴긴 러시아 국제화문제연구소 소장은 지난해 러시아에서 비공식 반출된 자금이 246억달러로, 99년에 비해 무려 30%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젤랴긴 소장은 "지난해 비공식적으로 반출된 자금은 지난 97년의 225억달러에 비해 10% 늘어난 것이며, 위기를 맞은 98년의 255억달러에 비해 3.5% 줄어든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등은 러시아 경제의 투명성 제고 등을 위해 비공식 외화 반출을 완전 차단해 줄 것을 러시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