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리포트] "손해 안보려면 4대 투자원칙 지키세요"

1. 당장 수익보다 사용자 보라
2. 독점 기업을 찾아라
3. 주식 파는 기업은 피하라
4. 기업공개 이후를 노려라

최근 블룸버그는 90년대말 버블에서 뽑아낸 투자 원칙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버블 위험 때문에 여러 산업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곳에 투자하지 않는다면 이 또한 미련한 투자라는 것. 그러나 거기에는 정말 괜찮은 기업과 겉모습만 번듯한 기업들이 섞여있다. 블룸버그의 칼럼리스트인 메튜 린은 과거처럼 열광적이지는 않더라도 투자자들이 결국, SNS등으로 몰려갈 것이라며 4가지 투자원칙을 설명했다. ◇"비즈니스 모델은 잊어라"= 구글도 처음에는 비즈니스 모델이 없었다. 페이스북도 마찬가지였다. 엄청난 사용자만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수익은 당연히 따라온다. 광고라도 붙기 마련이다. 따라서 투자기업이 수익이 없다고 조바심을 낼 필요는 없다. 지속적으로 사용자만 유지할 수 있다면 일단 미래는 괜찮다. ◇"독점기업을 찾아라"= 인터넷은 소수의 기업들이 큰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경향이 강하다. 바로 네트워크 효과다. 왜 대부분의 컴퓨터 이용자들이 마이크로 소프트의 운영체계를 사용하고 있는 지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페이스북을 찾는 것도 친구가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서둘러 주식을 파는 기업은 피하라"= 최고의 인터넷기업가들은 대부분 탐욕스럽다. 그들은 자신들의 강점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주식을 내놓으려 하지 않는다. 창업자가 주식을 파는 일에 골몰하는 인터넷 기업이라면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기업공개(IPO) 이후를 노리는 것도 좋다"= 강한 기업이 탄생하려면 과장과 실망의 주기를 겪어야 한다. 기업이 상장할 때는 흥분과 과장이 있기 마련이다. 이후 실망스런 뉴스가 나오고 주가는 떨어진다. 흥분할 때보다는 실망할 때가 주식을 살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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