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의 회복세에 힘입어 대구 칠곡 3차택지지구 등 대구·경북지역의 미분양된 대규모 택지들이 서울지역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사업성 검토에 나서는 등 활발한 매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토지공사대구·경북지사가 올 하반기 조성공사가 끝나는 대구시 북구 칠곡3차 택지의 경우 미분양된 3필지 3만3,400평의 택지는 L건설과 주택공사서 사업성을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매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칠곡3차 택지지구는 전체 21만2,700평(19필지) 가운데 3필지가 미분양 된 상태다.
토지공사가 역시 조성중인 안동시 정상동 정상지구도 분양되지 않은 2필지 1만7,150평의 택지도 S사등이 매수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동정상지구는 분양가는 비교적 싼 평당 63만원(25평형 기준)이어서 매입의사를 타진하는 건설업체가 상당하다는게 토지공사측의 설명이다.
대구시가 매각을 추진중인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옛 의무사터 4만9,600평도 서울지역 주택건설업체 및 유통업계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곳은 대구 도심의 대형 주거·상업지구인데다 학군, 교통, 주거환경이 좋기 때문에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대우, 신세계백화점 등 대형업체들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9월 매각공고를 거쳐 인수자를 물색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그동안 여러차례 유찰된 만큼 매매가격만 적당하면 수의계약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김태일 기자 TI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