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3일 오후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아제르바이잔의 자원개발 등에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진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사흘 일정으로 국빈 방한한 알리예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남(Inam) 석유광구의 지분 참여 문제 등을 비롯해 아제르바이잔의 신도시ㆍ도로ㆍ항만ㆍ조선소 등 건설 및 정보기술(IT) 분야에 대한 한국 기업의 진출 강화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두 정상은 이날 호혜적인 실질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하는 한편 양국간 경제ㆍ과학ㆍ기술협력을 위한 공동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증 발급 간소화 방안을 검토하고 이중과세방지협정 등을 체결하기로 했다.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의 방한은 지난 92년 양국 수교 이래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해 5월 노 대통령의 아제르바이잔 방문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