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세 동갑 노부부 64억원 복권 당첨
[외신다이제스트]
캐나다 온타리오주 브록빌에 사는 89세 동갑 노부부가 750만 캐나다달러(약 64억원) 로또복권에 당첨됐다. 23일 캐나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빅터와 텔마 헤이스씨 부부는 전날 온타리오주 복권공사에서 거액의 수표를 받고 몇주 후로 다가온 자신들의 90세 생일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헤이스씨는 “새 집으로 이사하거나 해외여행을 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다. 그동안 몰아보지 못했던 ‘링컨’이나 한대 사야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부인은 “새 스타킹을 한벌 사겠다”고 소박한 소망을 말해 남편을 움찔하게 만들었다.
이들은 지난 몇년간 같은 번호로 복권을 사왔고 그 번호로 공짜 복권을 몇번 교환했고 1,000달러에 당첨된 적이 있다고 한다. 노부부의 이웃들은 “너무 늦게 대박이 터진 것이 아니냐”며 아쉬움과 부러움을 표출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5/08/24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