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가 미개발 토지를 저렴한 가격에 대량 매입해 개발업체 등 수요자에게 공급하는 토지비축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강릉시에 따르면 관광개발 사업을 하려 해도 땅 값이 너무 오르고 개발 예정지역 토지소유주들은 터무니 없는 가격을 요구하는 등 높은 땅값이 투자 유치의 걸림돌로 대두되자 관광개발 사업용 토지를 사들였다가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공공부문에서 공급할 토지 30.01㎢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18.01㎢를 비축하기 위해 4,105억원의 재원을 확보, 토지비축제를 추진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를 방문해 벤치마킹에 나선다.
호텔이나 콘도 등의 부지의 경우 20만∼50만원선을 넘을 경우, 체육시설이나 요양시설의 경우 3만∼5만원을 넘을 경우 투자 가치가 없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