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8일째 "대한전선 사자"

5% 올라 4만300원

대한전선이 외국인의 매수세로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대한전선은 장중 신고가(4만400원)를 경신한 후 5.08% 오른 4만300원에 마감했다. 3일째 상승세다. 최근 강세의 가장 큰 요인은 외국인 매수세다. 외국인은 최근 8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 6월5일 이후에는 단 3일을 제외하고 24일 동안 사자에 나서 총 566억원(11일 기준) 규모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외국인 지분율도 5.34% 수준에서 최근 8.49%까지 올라갔다. 전문가들은 대한전선이 전력선 수요증가로 이익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자회사 지분 평가이익 등 자산가치가 부각되고 있어 당분간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진희 SK증권 연구원은 “옵토매직(지분 37.9%)과 트라이브랜즈(38.4%)의 지분가치만 1,000억원에 달한다”며 “영조주택에 대한 예상 투자수익도 1,7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무주리조트 전환사채(CB) 상환대금과 시흥공장 부지매각 잔금 등 대한전선에 올해 들어올 현금만 2,995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태흥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안양ㆍ당진공장 등 보유 부동산 가치상승과 현금유입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등이 지속적으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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