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정찬 알앤엘바이오 대표, 자금 투입없이 5만주 늘려

지분매각후 有增 참여


라정찬 알앤엘바이오 대표가 기존의 보유지분을 매각한 뒤 회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추가 자금 투입없이 5만여주의 지분을 늘릴 수 있게 됐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라정찬 대표는 전날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8월25일부터 8일까지 총 12만주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평균 매도 단가는 3,171원으로 라 대표는 총 3억8,000여만원의 매각 차익을 실현했다. 알앤엘바이오는 14~15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할 예정이며 기존 주식 1주당 신주 배정주식수는 0.3199주다. 신주 발행가는 2,190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기존 보유주식 매각으로 얻은 자금 3억8,000여만원을 유상증자에 사용할 경우 17만3,515주를 살 수 있게 돼 12만주를 팔고 17만여주를 얻게 된 셈이다. 라 대표는 12만주 매각으로 보유 지분이 16.37%에서 15.41%로 줄었으나 기준일(8월18일) 전에 160만1,049주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신주 51만여주를 받게 됐다. 한편 알앤엘바이오는 이날 유상증자에 따른 물량부담으로 전날보다 10.3% 급락한 2,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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