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개념 도입 역차별 해소할것"

이윤호 지경부 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19일 인천 연수구에 있는 태양광 실리콘웨이퍼 제조업체인 네오세미테크를 방문한 자리에서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중간인 ‘중견기업’이라는 개념의 도입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중간지대를 만들어 중소기업 범주에서 탈락해 혜택이 줄어드는 것을 막겠다는 말이다. 이 장관은 오명환 네오세미테크 사장이 “최근 회사가 급성장하면서 자기자본이 약 900억원으로 늘었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대기업 취급을 받게 돼 중소기업에 돌아가는 혜택이 모두 사라질까 걱정”이라고 털어놓자 이같이 답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직전 3개 사업연도 평균 매출액이 1,500억원 이상이거나 자기자본이 500억원 이상인 기업을 ‘실질적 대기업’으로 구분해 중소기업 범위에서 제외하는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지금까지는 상시근로자 숫자가 1,000명을 넘거나 자산총액이 5,000억원 이상인 경우에만 중소기업에 포함되지 않도록 해왔다. 이 장관은 “중견기업이라는 개념의 도입은 중소기업에 가까운 기업이 대기업으로 분류돼 받게 될 역차별을 해결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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