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창업 트렌드] 아미노산 풍부 효리떡… 노화방지 홍삼빵… 웰빙에 기능성 더한 먹거리 열풍

'웰빙'을 내세우는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점점 까다로워지면서 최근 들어 건강, 친환경성, 안전성뿐만 아니라 기능성까지 더한 상품들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화학첨가물을 전혀 섞지 않고 효소의 발효작용만을 이용해 식품을 제조하고 있는 친환경식품 브랜드 '자연애벗'은 탄수화물 함량을 대폭 낮추고 단백질을 첨가한 다이어트 떡 제품인 '효리떡'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효리떡은 효소 발효기술로 처리한 닭가슴살을 첨가해 단백질을 보충하고 각종 미네랄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현미, 견과류, 찰보리 등을 주 재료로 만든 제품이다. 자연애벗 관계자는 "효리떡의 식이섬유 함량은 일반 떡보다 2배나 높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면서 당뇨병 치료와 알레르기 체질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며 "특허 발효기술을 사용해 영양분의 체내 흡수율을 최대 90%까지 늘렸다"고 강조했다.

노보텔앰배서더 강남의 베이커리 '델리'는 혈액순환과 항암작용 및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홍삼 엑기스로 만든 '홍삼 빵'과 부인병과 변비 예방에 좋은 무화과로 만든 '무화과 빵'을 판매하고 있다. 메이필드호텔의 베이커리 '델리스'는 오메가3 불포화 지방산과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아마씨와 해바라기씨, 호두 등 6가지 견과류와 곡물을 첨가한 빵인 '와인롤'을 선보이고 있다.

향기 나는 식물을 활용하는 아로마테라피도 인기다. 친환경실내관리업체 '에코미스트'는 실내에 도포하면 탈취와 살균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삼림욕을 할 때와 같은 쾌적한 느낌을 주면서 편안한 숙면을 유도하는 성분인 피톤치드를 사용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피톤치드는 우울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제대의대 신경정신과 김원 교수팀이 우울증 환자 63명을 숲 속 치료 그룹, 병원입원치료 그룹, 외래진료치료 그룹 등 세 그룹으로 나누어 동일한 프로그램의 치료를 진행한 결과 숲 속에서 치료를 받은 그룹의 완치율이 다른 그룹들의 완치율보다 최대 1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창업학박사)는 "웰빙 트렌드의 흐름이 소비자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만큼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구체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아이템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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