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의 현금성 자산 보유액이 지난해 말에 비해 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한국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 52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상장사 현금성 자산 보유현황’에 따르면 상장사들의 현금과 현금등가물ㆍ단기금융상품 등을 합한 현금성 자산 보유액은 지난 9월 말 현재 44조93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47조2,969억원에 비해 7.0% 줄었다. 이는 기업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현금성 자산 보유액도 사상 최고에 달했지만 올 들어 수익이 떨어지면서 현금성 자산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1개 기업당 현금성 자산 보유액도 84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3억원 줄었다. 특히 삼성ㆍ현대차ㆍLGㆍSKㆍ롯데 등 5대 그룹의 현금성 자산 보유액은 18조5,087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3.8% 줄어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5대 그룹 소속 44개사의 1개사당 평균 현금성 자산 보유액은 4,207억원으로 지나해 말 대비 671억원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