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150개대가 지난해보다 30.6% 늘어난 13만9,083명을 특별전형으로 선발, 실업계 고교생과 산업체 근로자의 입학문이 크게 넓어진다.또 입시일이 내년 1월초부터 두달 가까이 분산돼 있고 96개대가 면접을 실시하지 않아 수십군데에 복수지원할 수 있지만 모집인원이 늘어나 평균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약간 낮은 5.1대 1을 기록할 전망이다.
30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전국 158개 전문대의 99학년도 입시요강에 따르면 총 모집인원은 정원내 29만3,745명, 정원외 4만268명 등 33만4,013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6,844명(5.3%)이 늘었다.
정원내 일반전형은 158개 전대학이 실시하지만 모집인원은 15만4,662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8,000여명(10.4%) 줄었다.
이에 비해 실업계 고교 졸업자, 국가자격소지자, 특기자, 산업체 근무 경력자, 대학 독자적 기준 해당자 등을 대상으로 한 정원내 특별전형은 150개대 13만9,083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800여명(30.6%)이나 증가했다.
정원외 특별전형으로는 전문대·대졸자 2만7,902명 농어촌학생 8,518명 특수교육 대상자 133명 재외국민·외국인 3,715명을 각각 뽑는다.
전형방법은 일반전형의 경우 145개대가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반영하며 나머지는 면접시험 성적을 더하거나 실기시험을 실시한다.
학생부 평균 실질반영률은 11.17%로 지난해(10.65%)보다 약간 높아진 반면 수능반영률은 50∼60%로 해마다 하락하는 추세다.
특별전형에서는 주간의 경우 지난해보다 11개 늘어난 133개대, 야간은 3개 증가한 103개대가 학생부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 학생부 성적의 영향이 절대적으로 커졌다.【정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