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페이스샵 매각 불발될듯

가격조건 안맞아 美칼라일그룹과 협상 중단

중저가 화장품 업체인 더 페이스샵 코리아의 매각 작업이 불발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더 페이스샵 코리아의 대주주인 홍콩 사모펀드 어피니티는 우선협상대상자인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 그룹과의 협상을 중단했다. 어피니티는 더 페이스샵 코리아의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협상 불발의 가장 큰 원인은 가격조건이 맞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피니티측은 최소 4억 달러(4,006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어피니티와 칼라일측은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그 동안 더 페이스샵 코리아에 대한 매각 작업은 칼라일, SK케미칼의 양자 구도를 거쳐 최근 SK케미칼이 탈락하며 칼라일과의 단독협상이 진행됐다. 한편 국내 화장품시장은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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