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7일 “국가정보원이 과거의 부담을 털고 새롭게 출발하고 국민을 위한 국정원으로서 제자리를 찾는 데 대해 기쁘고 축하드리고 싶은 심정”이라며 국정원을 치켜세웠다.
‘2006 을지연습’ 첫날인 이날 노 대통령은 국가정보원 사이버안전센터를 방문, ‘사이버안전 위기대등 통합훈련’을 참관한 자리에서 “국정원이 과거 국민들로부터 의심받던 시절이 있었으나 최근 과거사와 도청문제를 정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2003년 사이버 보안 대응태세에 대한 종합적인 통제체제를 국정원에 갖추도록 지시했는데 오늘 보고를 받으니까 아주 마음이 놓인다”며 “이제 제대로 하고 있구나 싶어 기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국정원이 산업기술보호에 획기적인 업적을 남기고 있다”며 “산업기술 보호에 대한 국정원의 노고에 치하를 드린다”며 격려했다. 사이버안전 위기대응 훈련은 68년 을지연습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사이버 테러 상황에 대한 국가의 통합적인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정원을 중심으로 민ㆍ관ㆍ군 합동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