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의 절반 이상이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인터넷 육아포털사이트 '아이큐베이비(www.iqbaby.co.kr)'가 최근 일주일간 홈페이지를 방문한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런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1,857명 가운데 62%인 1,155명이 지금의 배우자와는 다시 결혼하지 않겠다고 답한 반면 지금의 배우자를 남편으로 맞겠다는 응답자는 702명(38%)에 그쳤다.
지금의 배우자를 다시 택하지 않겠다는 응답자 가운데는 "다시 태어난다면 아예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남겠다"는 주부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남편 대신 다른 남자와 결혼하겠다는 응답자들은 ▦시댁 식구들과의 갈등 ▦새로운 이성에 대한 기대감 ▦남편과의 성격차이 등을 이유로 꼽았다. 독신을 희망한 주부들은 육아에 대한 부담감과 자기실현 욕구의 좌절 등을 결혼반대 이유로 들었다.
장세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