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보안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우리은행은 고객들의 비밀번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고객들이 직접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장치인 `핀패드`를 18일부터 설치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 고객들은 통장을 만들거나 돈을 찾을 때 예금거래 신청서나 지급청구서에 비밀번호 기재를 생략하는 대신 본인이 비밀번호 입력기에 숫자를 입력하면 된다. 우리은행은 우선 본점 영업부와 신청동 지점을 통해 시범운영을 한 뒤 다음달 중 656개 전 영업점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은 보안이 허술한 기존 마그네틱 현금ㆍ직불카드를 IC카드로 모두 교체하기로 했으며 부산은행도 다음달 4일부터 폰뱅킹과 PC뱅킹에 대해 보안카드를 도입한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