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 무용과 사당패 놀음이 결합한 음악극 ‘미롱(媚弄)’ 8일부터 무대 올라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서울남산국악당은 오는 8일부터 8월 1일까지 매주 목요일~일요일까지 음악극 ‘미롱(媚弄)’을 선보인다. 음악극 ‘미롱’의 모티브는 조선 순조 때 작곡가이자 무용수였던 전악(예술감독) 김창하가 창작한 ‘춘앵전’으로, 김홍도의 그림인 궁중 채색화 ‘춘앵전 무도’가 노란 화문석 위에 노란 앵삼과 빨간 치마를 입은 고혹적인 춘앵전 여령을 보여주고 있다면 ‘무동’은 놀음판에 둘러앉은 풍물꾼들 사이에서 신명나게 춤추는 무동을 그린 작품으로 상반된 이미지를 반영했다. 이 작품에서는 궁중무용 ‘춘앵전’ 이외에도 ‘검무‘와‘박접무’, 왕 앞에서 부르는 노래인 ‘궁중 창사’ 등이 재현돼 있으며 남사당패의 ‘덧뵈기’ ‘열두발’ ‘버나’ 등 풍성한 볼거리를 담고 있다. 대사보다는 춤·움직임·소리 위주로 진행되는 음악극으로 공연시간은 평일 저녁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로 일반 2만원, 청소년 1만원이다. (02) 399-1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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