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1주일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2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 기준가격으로 조사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수익률은 0.35%였다.
세계 경기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중·소형주보다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K200 인덱스 주식펀드가 0.53%의 수익률로 주식형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일반 주식 펀드와 배당주식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각각 0.43%와 0.14%였다. 반면 중소형 주식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20%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 펀드 1천495개 중 플러스 실적을 낸 펀드는 1천215개였고 시장수익률을 웃돈 펀드는 954개로 집계됐다.
전기·전자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 ETF 기타 인덱스 펀드가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고, 조선주와 은행 업종 관련 ETF 기타 인덱스 펀드는 하위권에 위치했다.
주간 성과가 가장 좋았던 펀드는 3.62%와 3.61%의 수익률을 낸 ‘삼성KODEX반도체상장지수[주식]’ 펀드와 ‘미래에셋TIGER반도체상장지수(주식)’ 펀드였다.
반면 ‘삼성KODEX조선주상장지수[주식]’ 펀드의 수익률은 -4.37%로 가장 낮았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박스권 등락을 벗어나지 못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의 주간수익률은 0.01%였다. 초단기 채권 펀드가 0.04%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고, 일반 채권 펀드가 0.02%로 뒤따랐다.
우량 채권 펀드는 0.00% 수익률로 제자리 걸음을 했고, 중기 채권 펀드는 -0.01%로 채권형 펀드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 1개월 이상인 138개 국내 채권형 펀드 가운데 95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경기 회복 기대와 중국의 기업공개(IPO) 재개 우려 등 호재와 악재가 엇갈리는 가운데 해외 주식형 펀드는 상승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05%였고, 해외 주식 혼합형 펀드와 해외 채권 혼합형 펀드가 0.46%, 0.26%의 성과를 냈다.
해외 부동산형 펀드는 0.16%, 해외 채권형 펀드는 0.05%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북미(1.44%), 유럽(1.35%), 인도(1.22%), 러시아(1.22%), 브라질(1.03%) 등 지역의 주식 펀드가 약진했고, 일본 주식 펀드도 0.04%의 성과를 냈다.
반면 중국 주식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74%로 부진했다.
부문별로는 헬스케어가 2.80%로 가장 성과가 좋았고, 에너지(1.42%)와 금융(1.34%)이 뒤를 따랐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