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尹鍾龍)는 2000년 메모리 D램 시장에서 핵심 제품으로 떠오를 128M DDR(더블데이터 레이트) 싱크로너스 D램을 개발, 올 하반기부터 대량 생산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이 제품은 램버스D램과 함께 현재의 싱크로너스 D램을 대체할 제품으로 램버스 D램이 일반 PC용인 반면 이 제품은 PC서버·워크스테이션·데이터 통신용에 적합하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정보처리속도가 1초에 2,600만자를 보낼 수 있는 266㎒로 기존 제품대비 2.5배 빨라졌기 때문이다.
특히 싱크로너스 D램과 DDR SD램을 하나의 칩에 모은 원칩(ONE CHIP)으로 PC-100, PC-133 등 중앙처리장치와 메모리사이의 새로운 전송규격을 모두 만족시킨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업계 처음으로 64M DDR 싱크로너스 D램을 개발, 대형 컴퓨터업체에 샘플을 출하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128M DDR 개발로 램버스 D램과 함께 2000년 D램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수인(趙秀仁) D램 설계실 상무는 『DDR D램은 삼성의 표준화 추진에 힘입어 반도체 국제표준화 기구인 JEDEC에 의해 신규격으로 정착되고 있다』며 『올 하반기 양산 체제를 완료해 2000년대 D램시장에서 확고한 시장장악력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