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장쩌민, 北 비핵화 촉구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 주석이 2일 양국간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에 대해 핵무장을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러시아 소식통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북한은 한국과 대화를 지속하고 비핵화 노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회견에서도 "러시아와 중국 협력의 가장 중요한 측면은 세계의 안정 유지와 대량파괴무기의 확산 예방이며 이러한 문제들을 우리는 전반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언급, 북한 핵문제에 적절히 대처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 푸틴 대통령과 장 주석은 1시간 동안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테러 척결 공조, 각종 경제협력, 러시아제 무기의 중국 판매 등에 대해서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푸틴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한 것은 2000년 7월에 이어 두번째며 중국 방문은 네번째다. 푸틴 대통령은 장 주석의 초청으로 1일 밤 도착, 3일 중국을 떠난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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