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더없이 가라앉은 가운데 거세게 몰아친 ‘웰빙’ 열풍으로, 이제 식음료에서 ‘건강’ 개념을 빼면 팔리는 제품이 없다고 할 정도다.
하물며 음료시장은 이제 본격적인 비수기로 접어들었다. 어떤 식으로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확신을 주는 제품이 아니라면 명함도 내밀기 힘들어진 셈이다.
하지만 바꿔 말하면, 몸에 좋은 영양 성분을 듬뿍 담은 건강 음료는 불황이나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얘기다.
음식물의 안전도에 어느 때보다도 예민해진 소비자들은 이제 값이 다소 비싸더라도 꼼꼼히 따져봐서 납득이 가는 제품이라면 기꺼이 지갑을 연다는 것이 업계측 설명.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각 업체들은 면역력 강화와 스태미너 보강, 피부 미용과 다이어트 등 몸에 좋은 효능를 가졌다는 온갖 소재들을 앞세워 비수기 뚫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