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반도체 칩 제조업체인 인텔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텔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24억4,000만 달러(주당 43센트)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억2,900만 달러(주당 11센트)의 4배에 이르는 것이다.
인텔의 1분기 매출액 역시 103억 달러를 기록, 지난해 동기(71억5,000만 달러)보다 44% 증가했다.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한 수치(매출액 98억4,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38센트)를 넘어서는 것이다.
인텔의 실적 회복은 경기 회복 영향으로 컴퓨터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인텔의 최고경영자(CEO)인 폴 오텔리니는 실적 발표 후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신제품에 대한 수요가 놀라울 정도로 늘었다”고 말했다.
1분기 성적표는 지난 68년 창업 이후 최대 실적이다. 인텔은 2분기 매출액이 102억 달러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인텔은 주가는 23.63달러로 마감, 5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