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ㆍ4분기 수도권 주택거래량이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서울 강남3구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 주택거래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1~3월 주택거래량은 전국 21만7,817건, 수도권 8만3,78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 동안 평균 1ㆍ4분기 거래량(전국 31만541건, 수도권 15만6,688건)보다 전국은 29.9%, 수도권은 46.5%나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만5,933건으로 5년 평균 거래량(5만6,430건)보다 무려 54.0%나 급감했다. 강남ㆍ서초ㆍ송파 등 강남3구도 6,148건으로 36.5% 감소했다. 인천과 경기 역시 각각 1만2,820건, 4만5,032건으로 41.3%, 42.6% 줄었다.
건물유형별로는 단독주택(-63.5%)과 연립(-58.2%), 다가구(-52.4%) 등의 거래가 많이 줄었으며 아파트 거래도 19.1% 감소했다.
그러나 경기침체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4ㆍ4분기(전국 21만9,228건, 수도권 8만2,297건)와 비교하면 수도권을 중심으로는 주택거래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여전히 거래가 소폭 감소했지만 수도권ㆍ서울ㆍ강남3구 모두 거래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