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익명의 독지가가 1억원을 기부했다. 사랑의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6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사랑의열매 성금계좌로 1억원의 성금을 보냈다고 밝혔다. 사랑의열매는 성금을 보낸 계좌가 등록된 은행과 성금 접수기관 등에 문의해 '얼굴 없는 천사'를 찾아냈다. 이 얼굴 없는 천사는 사랑의열매 관계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는 말만 전하고 끝까지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
1억원의 성금은 지난 20일 사랑의열매가 연말연시 캠페인을 시작한 뒤로 모금한 기부금 중 가장 큰 액수다. 특히 개인의 익명 기부자가 고액 기부를 한 것은 지난해 말 캠페인을 통틀어 처음이다. 이종성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큰 금액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선뜻 내놓으면서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겸손한 모습을 보인 참 존경스러운 분"이라며 "기부자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어려운 이웃에게 소중히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열매는 이달 20일부터 다음해 1월31일까지를 연말연시 집중 성금모금 기간으로 정하고 '희망 2014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