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총선 유망주자] 조병세 국가보훈처 차장

국가보훈처 조병세(趙炳世 50 사진)차장은 2일 『밑바닥에서 시작해 이 자리까지 오른만큼 항상 서민편에서 정치를 펼치고 경제도약과 튼튼한 안보, 민족통일의 초석을 놓겠다』며 이같이 정치포부를 피력했다.趙차장은 김종필(金鍾泌)총리 의전(수석)비서관 생활 1년만에 국가보훈처로 자리를 옮겼다.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총리 비서관까지 오르면서 보여준 그의 성실성과 다양한 아이디어 제공, 강력한 추진력을 金총리가 높이 평가하고있다는 후문. 지금도 趙차장은 매주 목요일 차관회의가 끝나면 꼭 총리실을 찾는다. 그는 정계 진출을 바라는 이유에 대해 『정치가 각 분야의 발전을 선도해야 하는데, 오히려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새 일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趙차장은 정부 대전청사가 있는 대전 서구을 선거구 공천을 희망하고있다. 서구가 대전의 정치1번지로 꼽혀 큰 정치를 펼만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趙차장은 공무원과 국가유공자단체, 방송대동문, 철도가족 등을 지지세력으로 겨냥하고있다. 충북영동 출신으로 대전고와 방송통신대를 졸업한 趙차장은 『서구에 부족한 도서관이나 예술회관, 복지관 건립 등 지역발전 사업은 물론 나라발전에 의정활동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6 25때 전쟁고아가 돼 고모집에서 자란 趙차장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에 합격하고도 입학을 포기해야 했다. 철도공무원으로 김천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책을 손에서 떼지 않아 최연소 기차역 차장과 부역장이 됐다. 이때 화물의 운임을 계산할때 포장지의 무게까지 재도록 아이디어를 내 회사에 많은 이윤을 안겨줬다. 이를 계기로 당시 교통부로 발탁되었고 총리실에서 근무하게 됐다. 이후 23명의 총리를 모시면서 『맑고 깨끗하고, 일처리가 확실한 사람』이란 평을 들었다. 趙차장은 또 공직생활동안 주경야독으로 방송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한양대 경제학박사과정을 마쳤다. 그는 96년 호주 뉴 사우스 웨일스대에 입학신청을 했다가 관료임에도 불구하고 국제세미나에 2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아 대학측의 요청으로 1년간 정교수로 활동,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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