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식시장의 동반급락으로 대부분의 주식펀드가 5월 중 손실을 본 가운데 채권펀드는 연초 이후 강세흐름을 이어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5월 23일 공시된 펀드 기준가격을 분석한 결과, 주식투자 비중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의 1개월 수익률은 평균 마이너스 7.60%를 기록했다. 그나마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등락률(마이너스 7.77%)에 비하면 선방했다. 주식투자 비율이 성장형 펀드보다 낮은 안정성장형(40~70%)과 안정형(10~40%)은 각각 4.70%, 1.88%의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형은 마이너스 8.46%로 성장형 펀드보다 더 큰 낙폭을 보였다. 운용사별 펀드 수익률을 보면 성장형 중에서는 유리자산운용이 마이너스 4.16%로 가장 적은 손실을 냈다. 이어 프랭클린운용(마이너스 6.20%), 랜드마크운용(마이너스 6.29%) 순이었다. 안정성장형에서는 프랭클린운용이 마이너스 2.69%로 손실 폭이 제일 작았고, 안정형에서는 교보운용이 마이너스 0.51%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펀드 별로는 성장형(설정액 100억원 이상)에서는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스몰뷰티주식이 1.08%, 한국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1이 0.56%의 수익을 달성하면서 1ㆍ2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삼성투신운용의 삼성우량주장기투자-ClASSB와 삼성우량주장기-CLASS A 가 각각 마이너스 4.53%, 마이너스 4.61%를 기록하면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등락률을 3.2%포인트 가량 상회했다. 안정성장형과 안정형에서는 프랭클린운용의 프랭클린템플턴인컴혼합1(마이너스 2.69%), 맥쿼리IMM운용의 맥쿼리IMM중기채권혼합형(마이너스 0.65%)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냈다. 채권펀드는 지난 3월 0.39%(연 4.44%), 4월 0.43%(연 5.36%)의 상승세를 이어 최근 한 달 동안 0.53%(연 6.71%)를 기록했다. 채권펀드 수익률이 가장 높은 운용사는 PCA투신운용으로 1개월간 0.69%(연 8.71%)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어서 KB운용이 0.66%(연 8.34%), 마이다스운용이 0.59%(연 7.43%)로 나타났다. 채권펀드 중에서는 KB운용의 KB막강국공채적립과 SH운용의 Tops적립식채권1이 최근 한 달 동안 각각 0.77%(연 9.69%), 0.77%(연 9.67%)의 수익을 내면서 1ㆍ2위를 기록했다. 이어 동양운용의 동양모아드림채권1이 0.75%(연 9.49%)의 수익률을 냈다. 이들 펀드들은 대부분 듀레이션이 긴 펀드들로 국고채3년물의 유통금리가 0.17%포인트 하락(가격상승)한데 힘입어 좋은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