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2분기 매출 6조4542억… 전년동기比 35% 늘어 최대


LG디스플레이는 2ㆍ4분기에 매출액 6조4,542억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9.8% 증가한 것이며 전년 동기 대비 35.2% 늘었다. 영업이익은 패널가격 하락 및 외화 환산손실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8% 감소한 7,2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1.2%로 전분기(13.4%)에 이어 두 자리수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월드컵 등 세계적인 빅 이벤트로 인해 글로벌 TV 수요가 견조한 상황에서 전 생산라인을 풀 가동하고 지난 5월부터 양산 가동을 시작한 두 번째 8세대 신규라인을 통해 생산량을 확대한 결과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LED 백라이트 LCD, 3D, IPS(In-Plane Switching) 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비중을 확대하면서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당초 증권가의 컨센서스에 비해서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이는 하반기 패널 공급과잉 우려로 패널가격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지난해 애플로 받은 선수금 5억달러가 외화부채로 인식돼 원ㆍ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손실이 반영됐고, 유럽 가격담합 제소 관련 충담금을 쌓는 등 예상치 못한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고객 및 시장의 인정을 받은 IPS 기술 등 LG디스플레이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이번 2ㆍ4분기 안정적인 경영성과의 가장 큰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LCD패널라인인 파주 P8공장 내 4.5세대(730㎜X920㎜) AP2라인 증설을 위해 약 6,18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급성장하는 모바일용 LCD 패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내년 4ㆍ4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가 월 2만장(유리기판 투입기준)의 생산규모를 추가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AP2는 지난 2ㆍ4분기부터 월 2만장 규모를 양산하고 있으며, 투자가 완료되면 총 월 4만장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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