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정기국회 파행 등으로 담배세 인상 논의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돼 KT&G에 대한 담배 가격 인상 기대감이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전문가들은 배당액 상향을 고려하고 있는 점에는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6일 메리츠종금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KT&G는 3ㆍ4분기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실적을 통한 주가 모멘텀은 여전히 약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담배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담배가격 인상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3분기 내수 정체와 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이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2년간 유지되었던 주당 배당액 상향을 고려하고 있어 연말까지 배당주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송 연구원은 “지난번 주당배당금(DPS)인 3,200원을 유지할 경우 5일 종가 기준(7만3,600원)으로 배당수익률이 4.35%에 달한다”며 “DPS를 100~200원 올릴 경우 배당수익률이 4.5% 수준이기 때문에 현행 금리보다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