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 내달 1일 봄단장

월드컵·양대선거 앞두고 뉴스·정보등 강화KBS와 MBC가 오는 4월1일 동시에 봄 개편을 실시한다. 양 사는 한ㆍ일 월드컵과 대통령 선거, 지자체선거 등 굵직 굵직한 정치ㆍ사회적 이슈를 반영하기 위해 뉴스시간대를 확대하고 생활ㆍ지역 등 정보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것을 개편의 기본 방향으로 했다 우선 KBS는 'KBS정오뉴스'(평일 낮12시)와 '시사정보 프로그램 '여기는 TV정보센터'(평일 낮 12시20분)를 신설하며, 지역 발 전국 방송 프로그램인 '전국의 지금'(평일 오후4시10분,월~수요일 오전11시)을 오전 시간대에 확대 편성한다. MBC도 아침뉴스 'MBC뉴스투데이'를 종전보다 20분씩 늘려 방송하며 주부대상 아침정보 프로그램 '생방송 아주 특별한 아침'(평일 오전8시) 역시 정치 경제 사회 등 시의성 있는 아이템을 전달하는 연성 시사 프로그램으로 성격을 바꾼다. 이와 함께 KBS는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국민적 붐을 조성하기 위해 다수의 관련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국들의 모습을 다각도로 취재하는 '월드컵 세계가 달려온다'(수요일 오후10시), 월드컵의 역사, 축구 스타 등을 소개하는 '세기의 월드컵'(평일 오후2시), 본선 진출 32개국의 음식문화를 알아보는 '월드컵기획 세계의 맛기행'(KBS2 평일 오후4시) 등이 전파를 탄다. 인간과 동물과의 교감을 전달, 안방극장에 화제로 부상한 동물관련 프로그램이 양 사에 모두 신설된 점도 이채롭다. KBS2는 동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주주(Zoo Zoo)클럽'(월요일 오후8시20분), MBC는 '와우!동물천하'(금요일 오후7시20분) 를 각각 방영한다. 미스터리 분석 프로그램도 양사 모두에서 찾아볼 수 있다. KBS2는 '과학 다큐멘터리'를 표방한 '차인표의 블랙박스'(일요일 오후10시)를, MBC는 김용만, 김원희가 진행하는 '신비한 TV서프라이즈'(일요일 오전10시50분)을 봄 개편부터 내보낸다. 이밖에 KBS2는 코믹터치 부부토크쇼 '테마토크 부부본색'(토요일 오전10시40분)을 편성했다. MC 김승현-최유라가 진행할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의 제보사연을 토대로 결혼에 얽힌 숨겨진 비화, 별난 부부 이야기 등 재미있는 사연을 전달하게 된다. 또 개그맨 심현섭-강성범이 출연하는 코미디드라마 '이색극장 두 남자 이야기'(화요일 오후8시20분) 등이 시청자들을 찾는다. 한편 MBC는 심야시간대 젊은 시청층을 위한 '스포츠 하이라이트'를 평일 자정 무렵 10분 단위로 방송키로 했다. 또 다양한 게임 정보를 소개하는 '줌인 게임천국'(목요일 밤 12시55분)과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소식을 집중 전달하는 '메이저리그 포커스'(금요일 새벽 1시10분)도 마련한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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