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납품 청탁’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광준)는 지난 21일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소환 조사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공 최고위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말했다. 공 최고위원은 검찰에 나와 8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으며 “유한열 전 고문을 만난 후 비서관을 국방부 차관실에 보낸 사실은 있지만 민원 확인 절차였을 뿐 로비 청탁을 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 최고위원은 유 전 고문을 직접 만나 D통신사가 국방부에 납품하는 것이 어려워졌다는 설명을 들은 뒤 비서관을 차관실에 보낸 것이 알려져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검찰은 지방으로 도주했다 검거된 브로커 한모씨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아직 검거되지 않은 다른 공범 두명의 행방을 쫓는 데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