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물가] 배추·시금치등 내림폭 커져

[주간물가] 배추·시금치등 내림폭 커져 소비심리 위축으로 시금치, 당근, 배추 등 대부분의 채소가격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특히 배추의 경우 김장철이 이미 끝난데다 공급 물량에 비해 소비가 저조해 1접(특)기준 8만 417원에서 6만 7,000원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이 같은 약세는 내년1월까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주 전국 초등학교들이 일제히 겨울방학에 들어가면서 급식수요가 줄어 시금치, 당근 등의 가격이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난방시설에서 재배해야 하는 쥬키니 호박의 경우 올해 많은 농가들이 생산물량을 줄이고 있어 10kg상자(보통)기준 3,800원에서 5,900원으로 거의 두배 가까이 가격이 올랐다. 또 연말을 맞아 외식업소 등의 수요가 늘어난 적상추 역시 그 전주 2,800원에서 지난주 4,100원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이밖에 토마토 등의 과일은 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고구마, 양송이등 대부분의 채소가격이 예년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까지 시장의 분위기가 상당히 침체돼 있는 상황이었으나 연말이 가까워오면서 점차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