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마음저축銀 인수대상 확대

해외·산업자본등도 참여 가능…금감원, 예보와 의견 조율

영업정지중인 부산 한마음저축은행 인수전에 해외자본과 산업자본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18일 금융감독원 당국자는 한마음저축은행의 인수 대상 폭을 확대하기로 예금보험공사와 의견을 조율하고, 이에 따라 매각 주간사인 삼성증권이 국내 우량 금융기관은 물론 해외자본과 산업자본 등을 대상으로 인수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보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매각 실사작업을 다음주 중으로 끝내고 곧바로 인수희망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를 제출받을 방침이다. 지난 1월에는 국내 금융지주회사와 부산·경남 지역은행, 우량 저축은행 등으로 인수 자격이 제한했으나 응찰자가 나서지 않자 이 같은 인수대상 확대에 나선 것이다. . 예보는 또 지난번 한마음저축은행 인수자에게 현금으로 일시에 지원키로 한 2,566억원의 자금 지원액을 늘려주기로 하는 등 전반적인 인수조건에 상당한 융통성을 부여키로 했다. 예금주의 민원이 많았던 만기 예금 처리에 대해서는 연 1%의 금리만을 적용하던 것에서 재예치를 조건으로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 금리 또는 기존 한마음저축은행 1년 정기예금 금리 등 실세 금리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