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전여옥’ 누구

한나라 당직개편 임박
나경원 의원 가장 유력…권영세·이계진 의원등도 물망


‘포스트 전여옥’ 누구 한나라 당직개편 임박 나경원 의원 가장 유력…권영세·이계진 의원등도 물망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관련기사 • 한나라당, 새인물 영입 놓고 잡음 ’한나라당의 입은 누구?’ 당직개편을 앞두고 한나라당이 술렁이고 있다. 특히 당의 ‘입’ 역할인 대변인직에 누가 앉을 것인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나경원 의원이다. ‘겁 없는’ 초선인데다 율사 출신이고 언론을 상대한 경험이 있다는 점, 새 미디어환경에 적합한 외모까지 겸비했다는 점이 꼽힌다. 특히 새 당직자로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 중 여성 의원이 전무하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 나 의원은 “아직 제의를 받지 않아 뭐라고 말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권영세 의원을 꼽는 이들도 있다. 경륜과 품격에 대한 필요가 제기되면서 재선이자 ‘영국 신사’ 스타일의 권 의원이 제격이란 의견. 하지만 일각에서는 “권 의원은 사무총장감으로 거론되면 몰라도 대변인직은 약하다”고 평하기도 한다. 권 의원은 18일 “대변인직에 관해 아는 바 없다.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고 일축했다. 이계진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내리지만 “이번까지만 안하겠다. 정치를 좀 더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새 대변인에 시선을 쏠리는 것은 20개월간이라는 당 역사상 최장수 대변인을 역임했던 전여옥 전 대변인의 영향 탓이다. 전 대변인은 수많은 독설과 어록으로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고, 후보로 거론되는 의원 모두 차분한 성격의 소유자란 점에서 전 대변인과는 사뭇 대조적인 말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사무총장엔 3선의 최연희 의원과 재선그룹 중 부산ㆍ경남권의 김병호ㆍ김학송 의원 등이 꼽힌다. 대표비서실장으로는 유정복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요모임 등 소장파 의원들이 전략기획본부장 등에 포진할지도 관심사다. ‘탕평’의 뜻을 밝힌 박근혜 대표는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때문에 이날 결과 발표를 하려다가 21일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입력시간 : 2005/11/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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