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골프장(강원), 보문 골프장(경북), 통도 골프장(경남) 등에서 원칙적으로 사용이 금지돼 있는 고독성 농약이 검출됐다.환경부는 25일 '2001년 상반기 골프장 농약 사용실태 조사결과'를 발표, 알프스등 이들 3개 골프장에서 솔잎흑파리 구제 등에 제한적으로 쓰이는 고독성 농약인 엔도설판이 검출됐으나, 해당 골프장이 작성한 농약사용보고서에는 관련 기록이 누락돼 있어 관할 시ㆍ도에 사실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골프장이 고독성 농약을 사용할 경우 시ㆍ도지사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며 승인없이 사용하다 적발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단위면적당 농약사용량은 라비돌 골프장(경기 화성)이 ㏊당 37.83㎏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경주 신라 18.20㎏, 코리아 17.93㎏, 파라다이스 15.70㎏, 보문 골프장 14.03㎏ 순이었다.
또 농약 총사용량은 경주 신라골프장이 3,513.5㎏으로 수위였고 한양 2,259.7㎏, 가야 2,008.4㎏, 뉴서울 1,927.7㎏, 곤지암 1,465.5㎏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올 상반기 전국 155개 골프장의 농약사용량은 모두 72.5톤으로 작년 상반기의 70.4톤에 비해 3% 증가했으며 단위면적당 농약 사용량은 ha당 4.5㎏으로 작년 상반기의 4.7㎏에 비해 0.2㎏(4.8%) 감소했다. 같은 기간 골프장수는 142개에서 155개로 증가했다.
환경부는 경기도 양주골프장 등 69개 골프장의 잔디와 토양에서 11개 품목의 농약성분이 검출됐으나 유출수에서는 농약성분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