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금리 줄줄이 인하

지난 10일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시중은행들이 줄이어 예금금리를 내리고 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르면 이번주중 만기 3개월 이하 정기예금과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의 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할 방침이다. 조흥은행과 기업은행도 다음주에 만기 3개월 이하의 정기예금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하나은행은 지난 14일 MMDA 금리를 0.2%포인트 인하한데 이어 단기성 정기예금금리도 조만간 인하할 예정이다. 시중은행의 예금금리 인하 폭이 콜금리 인하폭인 0.25%보다 적은 것은 시장금리 하락폭이 크지 않은데다 인하폭을 크게 잡을 경우 예금유치 경쟁에서 뒤질 것을 우려한 때문이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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