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슨전자] 매출 작년 3배

이동전화 단말기업체인 텔슨전자가 올해 경영실적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텔슨전자는 미국 모토롤라사에 1년간 이동전화 단말기를 250만대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한 데 힘입어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의 747억원보다 무려 300%나 늘어난 3,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 경상이익은 지난해 17억원에서 올해는 200억원으로 증가하고 당기순이익도 8억원의 적자에서 150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증가에 비해 순이익 폭이 적은 것은 무선호출기 생산 포기로 인한 재고자산의 부실처리와 공장신축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 때문이다. 텔슨전자는 지난해 자금사정 악화로 충북 오창면 공장부지의 생산라인 구축은 물론 원재료 구입조차 힘들었으나 현대시멘트의 자본참여와 125억원의 전환사채 발행으로 자금흐름이 크게 개선됐다. 이로 인해 올 3월 오창공장 준공과 함께 휴대폰 단말기의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이와함께 지난 3월 미국 로스차일드로부터 250만달러를 유치, 고금리의 회사채 및 단기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어서 금융비용 절감과 자금사정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문병언 기자 MOONB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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