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배낭 여행 에피소드를 다룬 TV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등이 인기를 끌면서 해외로 떠나는 노년층 여행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자사 고객 가운데 60세 이상인 여행객이 1만7천500명에 달해 지난해와 비교해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1∼7월을 기준으로 60세 이상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동남아(34.8%)가 차지했고, 중국(31.5%), 일본(19.9%), 유럽(7.9%), 미주(3.3%), 남태평양(2.6%) 등이 뒤를 이었다.
하나투어는 이에 따라 ‘효도 여행’ 기획전을 강화해 노년층 여행객이 동반자, 친구, 자녀 등과 함께 떠날 수 있는 여행 상품을 선보이는 등 ‘실버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상품은 단독 버스를 투입하고 식단·건강 관리도 강화해 노년층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특화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노인들이 배낭 여행을 떠나는 내용을 다룬 방송 프로그램인 ‘꽃보다 할배’ 등의 영향으로 자유 여행을 떠나려는 노년층 고객이 늘었다”면서 “ ‘시니어 여행’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 = tvN 꽃보다 할배)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