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기대지수 두달째 100넘어

정부 "경기회복국면 진입"

6개월 후의 경기ㆍ생활형편ㆍ소비지출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가 2개월째 기준치인 100을 넘어섰다. 재정경제부는 이 같은 전망을 근거로 ‘(경기가) 점차 회복국면에 진입하는 모습’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통계청은 5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 소비자기대지수는 101.1로 전달(100.1)보다 1포인트 상승하며 전달에 이어 2개월째 기준치를 웃돌았다고 7일 밝혔다. 소비자기대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의 비중이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문별로는 경기지수가 4월 95.1에서 5월 97.7로, 소비지출지수가 104.5에서 105.0으로 상승한 반면 생활형편지수는 100.7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ㆍ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도 89.6으로 전달(87.4)보다 높아지면서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조원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부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산업생산이 부진에서 벗어나고 재고순환이 플러스로 전환되는 등 소비ㆍ투자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며 “경기가 점차 회복국면에 진입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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